2. 달의 시간을 구상하며
본격적인 게임 기획을 시작했을 때, 어떤 게임을 만들어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떻게 만들어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만들 수 있으며,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첫 번째 게임이니 그 만큼 더 특별한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학창시절 동안 생각한 아이디어와 스토리는 게임에 어떻게 넣을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아 새로운 걸 구상해야 했습니다.
어떤 스토리, 어떤 세계관,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야 내가 전하고 싶은 스토리를 담을 수 있으면서 게임으로 만들 수 있을까?
오랜 고민 끝에 3가지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1.소설 같은 스토리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같은 판타지 소설을 동경하며 자랐기 때문에 제가 짠 판타지 스토리를 게임에 넣고 싶었습니다. 플레이어와 함께 성장하는 주인공이 있고 든든한 동료들과 환상적인 세계를 모험하는.
2.장르는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떠오른 것은 ‘젤다의 전설 시리즈’ 였습니다. 어린시절 ‘젤다의 전설’ 게임들은 제게 늘 특별한 추억을 주었습니다. 게임을 만든다면 젤다의 전설 같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고, 젤다에서 즐거운 추억을 얻고 치유를 받은 것처럼 다른 누군가에게 제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었습니다.
어드벤처 장르로 젤다를 할 당시 느꼈던 설렘과 감동, 특별한 모험을 게임에 담기로 결정했습니다.
3. 동화 같은 분위기
rpg maker로 만든 게임(일명 쯔꾸르 게임)은 호러물을 많이 접했습니다. Ib, 마녀의 집, 이슬비가 내리는 숲, 살육의 천사. 전부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게임했지만 제가 호러 장르에 약해 공포에 떨면서 해야만 했습니다. 쯔꾸르로 게임을 만든다면 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게임. 그러면서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그런 세계관을 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것들을 정하자 방향성이 잡히며 만들고 싶은 게임 이미지를 차츰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틀 안에서 게임 아이디어를 2달 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달의 시간" 게임 링크: store.steampowered.com/app/1162920/__Time_of_the_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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